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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피지안 교회 ‘엘리사’
목사와의 협력 이야기85
/ 앞 마당 작은 정원을 손질하며
‘내면 세계의 질서’를 확립하다!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2022/08/07 (성찬주일)
지난 한주 동안에 약 4일간은
연속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게다가 냉한 전선을 동반한
강풍의 회오리 바람을 동반하고
소리를 내며 쉬지 않고 연속하여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통에
날씨가 영향을 주면서 마음이
어수선하니 결코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을 견디기가
결코 만만하게 쉽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3일간은 갑자기
연속으로 새벽 부터 아침까지
안개가 자욱하여 한치 앞도
안보이곤 하더니?
오후가 되면 점차 안개가 사라지고
아침 11시 경이 되어야 자욱했던 안개가
일시에 눈 깜빡하게 사라지고...
오후엔 어찌나 날씨가 맑고
화창하고 좋던지!
그 3일간에 나는 이 때 내게
기회가 왔다 싶어 그간 마음은 원이로되
차일피일 미루었던 우리 집 마당에 놓인
정원 손질을 서둘러 부리나케 했다.
앞 마당에 나가 낙엽도 쓸어 모아
컨테니어에 담고 또한 동백나무
한그루의 줄기들도 정리하고
그간 잘라냈던 키가 2m가 넘는
종려나무 큰 가지도 몇 부분으로
잘라 내어 검정 쓰레기 봉지에
빼곡 차게 차곡차곡 담아 치우고
그 밖에 정원을 질서 있게 정리하는
작업을 틈틈히 시간 나는 대로
연속 3일간 연속 진행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인 어제는
실제적으로 한동안 무심하게
방치해 두었던 정원을 손질하며
정원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변모되며
정리 한 만큼 깨끗하게 변화는 것을
바라보며 육신은 힘들어도 마음은
얼마나 개운하던지!
덕분에 그 바람에 허리도
다리도 근육이 댕기며 밤이면
끙끙 거렸지만 그래도 애쓴 것 만큼
변화되는 정원에 새록 기쁨을 느꼈다.
2-3일에 걸쳐 조금씩 정원을 손질하면서
분주하다고 제껴둔 마음을 정리하는
계기도 되었음은 물론이다.
동시에 공교롭게도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한편으로 ‘내면 세계의 질서’ 라는 글을
타이핑하고 올리게 되면서...
소소한 일상이지만 벌어지는
연결고리와 흐름의 맥락이라니?
소소한 일상에서 평면이 아닌 보다
생동감있고 입체감있는 삶을 현실 속에서
실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정원을 손질하면서 동시에
마음의 질서를 잡는 원리가 동일하매
하나님의 은혜로 동일한 이치와 원리가
삶에도 일치가 되어 그 연결 고리와
적용하는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내겐 과연 놀라운 일이었다.
- 계속 -
2022/08/07(성찬주일)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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