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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너를 안고 걸었노라! / 앤의단회글 / 오늘의묵상3
    묵상코너글 2021. 1. 7. 16:33

     

    New Zealand / West Side                     Moru

     

    내가 너를 

    안고 걸었노라!

    / 앤의단회글 

     

    / 오늘의묵상3

     

     

    / By Priscilla

     

     

     

     

    제가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 한 분이

    있었지요.

     

     

    그분을 만나려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방황하다가

     

     

     결국 인생의 한 모퉁이에서, 

    저는 극적으로 그 분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제 반 평생을 보낸 후 

    불현듯 회고하고 싶은 마음에, 

    잠시 인생을 뒤 돌아 봅니다.

     

     

    히 오늘 같은 날은 ㅡ

    제가 결코 잊을 수 없는 

     

     

    "모래 위의 발자국"이란...

    유명한 시의 귀절들을

    떠올리게 되는군요.

     

     

    문득 그 유명한 시에 등장하는 

    한 사나이 처럼 말입니다.

     

     

    칠흙같이 캄캄한 한 밤중에

    그나마 떠오른 휘영청 밝은 달빛을

    따라 해변가를 홀로 거닐고 있는... 

     

     

    신실하고 돈독한 믿음을 지녔던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철썩 거리지만 

    하옇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와 

    잔 물결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묵상을 하던 중에, 

     

     

    하얀 모래 사장에 

    오직 홀로 자신의 발자욱을 

    남기며 하염 없이 걷다가

     

     

    갑자기 인생의 뒤안 길을

    회고 해 보던 그니!

     

     

    그때 문득 ...그의 시야에 뿌옇게

    그려지는 이상 (vision)중에 

     

     

    그가 그동안...

    인생을 종주 (driven)하며

    쭉 걸어온 세월 속에 자신의

    발자국들이 보여지는데...

     

     

    그가 가장 기뻤을 때는

    두사람이 걸은 발자국이 선명히

    달빛에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가장 절망적이었을 때는 

    오히려 발자국이 오직 한 사람의

    발자국 밖에 없었음을 확인

    하게 되었지요.

     

     

    그 사실을 깨닫게 되자!

    바로 그 순간, 믿음이 좋던 그도

    크게 실망하여 조용히 마음 속으로

    다음과 같이 그는 주님께

    반문을 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모하며 인생을 헤매다가 

    극적으로 만난 후에 한번도 

    주님은 저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언제나 주님은 저와 함께 

    동거 동락 하시겠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지요?

     

     

    발자국을 보니 제가 

    인생에 기뻤던 날에는 

    어김 없이 주님이 약속대로 

    정말 동행 해 주셨군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하지만 제 인생에 

    도움이 필요했던 절망과 

    암울한 시기에는 주님은 

    온데 간데 없고...

     

     

    다만....

    제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허우적대며 한탄하던 그때ㅡ

     

     

    절규와 비탄과, 극심한 

    고통 중에 처해 있었을 때는 

    왜 매번 외롭게 저의 발자국만

    혼자 덩그라니 남아 

     있었다는 것입니까?"

     

     

    그때 힐문하던 

    그의 내면(inner heart)에 

    마치 속삭이듯 희미한 

     주님의 음성이 들렸지요!

     

     

    "얘야... 

    나는 너를 찾다가

    인생의 모퉁이에서 그렇게

     어렵게 너를 만난 이후에 

     

     

    이제까지... 아니 심지어

    오늘 까지도 나는 한번도

    너를 떠난 적이 없었어!

     

     

    나는 결코 너와의 동행을 

    마다하지 않았단다."

     

     

    "아니 정말요?

     

     

    주님! 저는 그 말씀을 

    제 작은 생각으로 도무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얘야, 어찌하면 네가 

    나의 사랑을 깨달아 

    알 수 있겠느냐?

     

     

    그래 네 말처럼 물론 

    네가 즐거워 했을 때 마다 나는 

    한사코 네 곁에서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와 함께 했었어!

     

     

    인생의 고비를 만난 네가, 

    극한 절망으로 인해 슬픔으로 

    자기 연민에 빠져 그만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결국 인생을 

    자포자기 하고자 했을 그 때에도 

     

     

    나는 너를 한시도 떠난 적이 없이 

    약속대로 너와 더불어 동행 했었지! 

     

     

    네가 믿을지 모르겠지만... 

     

     

    네가 힘들게 홀로 버텨 나갔다는

    그 시기 마다 사실 나는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인 너를 바라 보며 

    애타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수 없이 연민 했었단다.

     

     

    결국 인생의 중량에 

    힘들어 포기하고 쓰러진

    너를 부등켜 안고, 더러는 등에 업고 

    너를 대신 하여 걸어갔던 것이란다.

     

     

    그 발자국은 사실상

    나의 발자욱 이었던 것을 다만 

    네가 몰랐을 뿐인 것이지."

     

     

    "오 그럴 수가."

    전 정말 몰랐었습니다.

     

     

    래서 그때 마다 너무나

    인생 길이 황량하고 외롭고 

    고독 하다고만 느꼈더랬지요!"

     

     

    그 순간, 마치 한 줄기 섬광처럼 

    그의 눈 앞에 번쩍이며 

     스쳐 지나가는 영상이 있었죠.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절정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의

    바로 그 모습 이었답니다.

     

     

    그때 사나이는 자신의 

    내면에서 부터 울려 퍼지는 

    강하고도 그가 감히 거부

    할 수 없는 한 음성을 다음과

    같이 듣게 되었답니다.

     

     

    "나는 너의 죄를 

    청산하기 위해 너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너를

    극진히 사랑한다는 것을 

     

     

    렇게도 분명히 

    네게 보이고 확증했건만

    그러는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

     

     

    말씀하시는 주님의 

    거부할 수 없는 분명하고 

    예리한 음성을 그것도 주님이 

    직접 알리신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심면에서 부터 

    흘러나온 소리를 스스로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부끄럽고 송구하여...

     

     

    더욱 연약한 자기 자신의 행위에 

    큰소리로 오열하며 그 스스로

    자신의 머리칼을 두 손으로 

    움켜 잡고 주저 앉아 

     

     

    어린 아이처럼 

    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흐느껴 울던 그 사나이는 

    조옹히 다음과 같이 주님께

    무뤂을 꿇은 채로 언제까지나

     

     

    되풀이하여 주님께 

    다음과 같이 끝 없이

    속삭였답니다.

     

     

    "나의 주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가 이제야 진실로 주님의

    깊으신 사랑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내 평생 사는 동안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순종하며 따르겠나이다.

     

     

    나의 구원자요 "임마누엘"의 

    주님만을 오직 송축합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시의 귀절을 

    제 나름대로 재 구성하고 

    각색하여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인생의 여정 길에서

    단지 좀 더 새로운 측면으로

     

     

    믿음을 다져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한 가지 바램으로.

     

     

    잠시라도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시를 떠올려 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수고하고 

    짐진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두려워말라, 놀라지말라 

    내가 참으로 이 세상 끝 날까지

    너와 함께 하리라."

     

     

    "네가 물가운데로 지나갈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치 못 하고...

     

     

    네가 불가운데로 지나갈 때에도 

    불이 너를 상하게 못하도록

    지켜 주리라."

     

     

    주님의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will)와 

    그 평안하고 부드러운 음성이

    어쩐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치 확인하듯 

     

     

    의미있는 말씀으로 재차 

    반복하여 제 마음에 

    메아리치며 들려지는 것 같아

      도무지 견딜 수 없었기에...

     

     

    저 역시, 한 사나이 처럼,

    같은 심정으로 감격 하여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요제를 흔들어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ㅡ셀라

     

     

     

     

     - 글맺음 -

     

     

     

    2008/10/27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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