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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110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34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7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J에게! (앤의추가문)라이프러너 2021. 12. 5. 21:51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110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34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7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J에게!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된 나는 어느날 일직을 서며
아무도 없는 교무실에 앉아
불현듯 생각이나 친구 중
한명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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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7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J에게! (앤의추가문)
'J에게 (E 엄마)'
하늘이 배는 더 높아져 보인다.
유유히 떠 가는 잿빛 구름이...
Cobalt빛 하늘과 조화를 이루니
무척이나 센티멘탈한
감정을 갖게 돠누나!
갑자기 준비도 안했는데
손님을 맞게된 기분이다.
진정 가을인가 부다...얘!
'J야!' 그간 어찌 지냈니?
나는 오늘 일직을 한답시고
아무도 없는 텅 빈 교무실에
하올로 앉아...
'타이스의 명상곡'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쓴다.
지나간 시절의 우리네가
주마등 처럼 떠오르면서
애상적이 되는 것은
그만큼 그때의 우리네가...마치
풋풋한 과일처럼 순수했기
때문이 아닐까?
너는 이미 행복한 가정을 꾸려
한 애의 엄마가 되었구...
난 교사가 되었구!
방학 동안에...
강원도 '치악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구룡사' 란
절을 찾았다.
환경은 열악하여 한밤에
촛불을 켜야 하고...
남자 스님 들만 거처를 해서
문을 꼭꼭 걸어 잠구고 나서야
비로서 그제서야 안심하고
편했던 것을 빼면...
시원한 바람과 계곡을 끼고
굽이 굽이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머리도 감고...
한밤이면 칠흙 같이
까만 하늘에서
은하수를 발견하며
기뻐하던 것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에 선하구나.
그러나...
내가 고교 시절에 절에 가서
반딧불도 잡고 하던
그런 순수한 감정이 더 이상
아니었던 것이 어쩐지 자꾸만
서글퍼지는 그런 심정이었다.
요번 방학에는 어디엔가에로
무작정 떠나고 싶었던 때문에...
동생과만 둘이서 단출하게
여기 저기 마구 여행을 하고
돌아올 계획 이었단다.
동창들이 보고 싶어...
몹시 보고 싶다!
기집애들 누구 시집이나
그 동안에 갔는지?...
언제 연락을 주렴.
일요일에나 언제고...
네가 초대 한다연 내 얼마든지
쌍수를 들고 준비 했다가
언제라도
기꺼이 환영할 모양 이니까?!
하루라도 빨리 이 마음이
식기 전에 연락해 주기 바란다.
네가 추구하는 행복한 가정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길 바라며
이만 pen을 놓으련다.
/ W동에서 네 벗인 S가! -
1977년 12월 겨울에...
1977/09/17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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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고교시절...
감수성이 풍부하고
문학을 좋아했던 그녀는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한창 꿈 많았던 사춘기에...
늘상 모여서들 재잘거리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그녀는
지금 어떤 꿈들을 이루며
살고 있을까?
친구중에 가장
먼저 결혼을 했던 그녀는
곁에서 보기에도 부럽게
두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었는데...
행복을 창출하며
살아갈 그녀가 이 시간
몹시도 그립다!
(1977/09/17)
- 계속 -
2005/11/25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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