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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2 / 아버지의 예기치 않았던 사고! / 앤의회상글앤의회상글 2021. 10. 20. 12:46
아버지를 추억하다2
/ 아버지의 예기치
않았던 사고!
/ 앤의회상글
/ By Priscilla
밝고 활달했던 어머니와는
달리 내성적이나 그 속에
열정을 소유한 아버지는...
평소 말을 많이 안하셨지만
꽤 미남이셨고 키가 훤칠하며
서구적인 마스크를 지녔던 아버지!
그래선지...혹시 영화 배우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제안도 꽤
많이 받으셨다는 얘길 들었다.
본디 아버지는 과묵하시지만
결단력이 있어서는 일단 정하면
단연코 일을 추진력있게
진행하는 것이
아버지의 장점이셨다고...
내가 커서 틴에이져가 되었을 때
어머니를 통해 얘기로 들었다.
평소 건축 설계를 하시는 것을
좋아하셔서 우리집을
조만간 개조 하시려 했단다.
전문인에게 청탁한 건축 설계도
-청사진 도면을 받아와
추진하시려다가
그만 서랍에 둘둘 말아 간직한 채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서둘러
하늘로 가신 아버지!
아버지는 군 복무를 하셨을 때
헌병이셨단다.
훤칠하니 키가 크고 훈남이셔서
뽑혀 복무한 곳이!
1950년 6.25 전쟁 후
전쟁이 이미 종식 되었음에도
여전히 도시와 거리는
채 마무리가 안 되어 있던
혼란기에...
아버지가 군 복무 중에
지프 차를 타고 논 밭이 있는
좁은 거리를 급속히 지나가시다가...
운전병의 실수로 그만 차가
좁은 길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되는 바람에...
운전병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같이 차에 탔던
일행도 타계를 하고...
오직 아버지만 기적적으로
용케 살아 남으셨다.
아빠가 사고 후
어찌하다 늑막염으로 전이 되고...
그리고 나서 그 사고가 화근이 되어
결국 나의 아버지는 급기야 집에서
지병으로 앓아 누우시게 되었다.
- 계속 -
2020/06/0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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