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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드레스5 / 1983년 5월호 ㅡ종근당 제약 회사..."마음"지 투고 (문예 부분 은상)일반씨리즈 2021. 7. 19. 10:16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웨딩 드레스5
/ 1983년 5월호 ㅡ종근당 제약 회사..."마음"지 투고 (문예 부분 은상)
/ By Priscilla
그리고
마침내 떠난 신혼 여행은...
공교롭게도 예비군 훈련 날과
에누리 없이 겹치게 되어
그와 나는 난감한 심중으로
당면한 문제를 풀어야만 했다.
결국 고민 끝에
우리는 별 수 없이
광나루 ㅡ'워커힐'에서
하룻 밤을 보내고,
다음날 동이 트자 각자
트렁크를 챙겨 들고
헤어져야만 하는?
전래동화에 나오는
견우와 직녀의
(?!)신세가 되었다.
이미 어쩌는 도리가 없어
바쁜 회사 일정상 미리 수습
하지 못한 그를 원망하면서도...
나는 내게 당면한 모든 일이
마치 '운명의 장난' 이라고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내쳐
훌쩍 거리며 흘러 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로
혼자 처량하게
침통한 기분으로 무거운
트렁크를 혼자 들고 터벅터벅
시댁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런데 그런 이튿날?
ㅡ신기하게도 거짓말처럼
그는 허겁 지겁 서둘러
돌아온 것이 아닌가!
그가 아무래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고 뒤 늦게 상황을 파악한
윗 상관이 미안해하며 자진해서
훈련을 연기 시켜 주었다고(?!)
어쨋든간에 급작스럽게 내게
되 돌아온 그는 다시 여행을
떠나자고 나를 종용했다.
그래서 단출하게 떠난
ㅡ신혼 여행이 아닌
구혼 여행(?)이었지만
...훗~
- 계속 -
2007/05/17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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