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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다1 /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앤의특별글 2021. 2. 16. 15:33
아버지를 추억하다1
/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By Priscilla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은
고작 손으로 꼽을 정도?
당시 우리 집은 지방이었고
5층 건물이었는데...
맨 아래층 1층은
우리가 거하던 자택과
어머니가 경영하는
'헤어 샵'이 연결되어 있는
넓은 집에서 살았다.
1층과 2층은 어머니가
미장원과 다실을 동시에
크게 운영하셨다.
3층부턴 무용 학원을...
4층엔 타자 학원을
5층엔 태권도 학원을 모두
임대해 주며 경영을 하셨다.
특히 미장원 원장이셨던
어머니는 재능이 있으셔서
신부 화장을 직접 맡아 하셨고
8명의 직원을 둔...
그 당시 극장에서 우리
미장원 광고를 할 정도로
큰 규모의 미장원을 경영하셔서
내 어린 시절의 눈으로보면
늘 분주하고 바쁘셨다.
뒷 뜰엔 약 100평 정도의
땅이 있었는데...
집 뒷 문을 열고
처억하고 마당으로
들어서면
나는 야!
아버지가 손수 꾸며
동그랗게 원형 모양으로
만들어 준 예쁜 정원을
언제나 마음껏 볼 수 있었다.
각종 채송화...
맨드라미...나팔 꽃
히야시스...들국화...
백일홍...들이
계절마다 채색을 입고 뽐내며
만발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선지!
나의 어릴쩍 시절...어린 아이들이
고무줄을 하며 부르는 동요 가운데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 꽃도 아름답게 피웠습니다.“
이 동요를 듣고 따라 부르노라면
그 때마다...아버지가 사랑하는
딸들을 위해 내 곁에서 손수 소매를
척척 걷어 부치고 꾸며 주셨던
정원이 생각나고!
아빠 생각이 많이 나곤 한다.
- 계속 -
2020/06/09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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