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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장기257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정지의 시간들! (신앙의 발자취12)라이프러너 2022. 3. 10. 08:49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257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정지의 시간들!
(신앙의 발자취12)
/ By Priscilla
1993/09/21(화)
실지 상황은 그랬다.
그 누구도 표면적으로
나를 위협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정작 나를 올가미로
씌우는 환경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지도 못하고 기약 할 수 도 없는...
바로 끝 없는 반복의
'적막한 고요함'이었다.
그렇다!
바로 폭풍 전의 그 괴괴하고섬뜩한 고요함은 내게 끝도 없는
두려움을 유발시켰다.
우리 구역 식구들이나...
많은 주의 종들이 수 없이 다녀가며
흑암의 세력이 강하다고
더 많이 기도하라 하였다.
심지어 초신자들은
구역 예배 후에
얼떨결에 우리 집에
따라 들어 왔다가는
마치 흑암의 권세가
짓누르는 분위기 때문에
답답 해서들 단 5분도
견디기 힘들어 했다.
그러나 정작
-'폭풍의 핵'속에
있는 것 같은 우리 온
가족에게 주시는...
별도의 평안이 있었음을
나는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나는 이런 하나님의
특별 은혜를 알면서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심중을
간파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숙지하지 못한 채
오직 나의 풀리지 않는 환경만
몰입하여 힘들어 했다.
거대한 한차례의 폭풍이
휘 몰아 칠 것을 예감하면서
하나도 방어할 수 없는
무기력한 인간의 나약함이라니!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요동치 않고...
그 어느 하나도 환경은 조금도
나아지거나 변하지 않았다.
마치 더 이상 인생을
살아갈 아무런 의욕도 없이
마땅히 살아갈 확실한 방향과
목적을 상실하고 모든 것을
체념한 채
다만 실의에 빠져 두 손에 들려진
'인생의 노'를 젖는 것 조차도
잊은 채로...
그져 망망 대해 에서 끝 없이
표류하는 나룻 배가
정지 한 것 처럼!
만 13년간 시모의 병세의
차도는 이렇다하게 조금도
별반 나아지는 기미는 전혀 없이
상태는 늘상 똑같은 상태로
날마다 끈임 없이 반복 되었다.
정지의 시간들!막상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곁에서
시모와 같이 보내야했던...
막연한 나의 젊은 날의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들!
그 긴 기간 동안에
나에겐 무엇 보다도
부당한 일들을 견뎌나갈
별도의 인내가 필요했다!
- 계속 -
2021/12/06
/ By Prisc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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