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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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8!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앤의회고문 (글맺음)일반씨리즈 2021. 1. 17. 15:0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8!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앤의회고문 (글맺음) / By Priscilla 지금까지 최근에 보낸 편지를 끝으로...글을 끝 맺으면서 여러 빛 바랜... 그러나...... 내게 소중한 편지들 중에서 몇편만 간추려 기록 해 보았다. 이 모두가 부산한 삶을 살면서 잊고 살았던 다시 말해 일련의 파련의 조각난 나의 삶의 일부들이요... 잃어버렸던 순간... 순간들이 아니었던가! 안타깝게도 지금 현재 소식이 간혹 오고 가는 친구도 있지만 내가 오래 전 해외로 이민을 오는 바람에 헤어져 그 후로 연락이 끊어지고 아예 단절된 친지들도 많으니... 애석하기만 한 심정이다. 어느 여류 작가 아마도... '감이 익을 무렵'을 쓴 -'신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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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7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J에게! (앤의추가문)일반씨리즈 2021. 1. 14. 22:2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7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J에게!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J에게 (E 엄마)' 하늘이 배는 더 높아져 보인다. 유유히 떠 가는 잿빛 구름이... Cobalt빛 하늘과 조화를 이루니 무척이나 센티멘탈한 감정을 갖게 돠누나! 갑자기 준비도 안했는데 손님을 맞게된 기분이다. 진정 가을인가 부다...얘! '정숙아!' 그간 어찌 지냈니? 나는 오늘 일직을 한답시고 아무도 없는 텅 빈 교무실에 하올로 앉아... '타이스의 명상곡'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쓴다. 지나간 시절의 우리네가 주마등 처럼 떠오르면서 애상적이 되는 것은 그만큼 그때의 우리네가...마치 풋풋한 과일처럼 순수했기 때문이 아닐까? 너는 이미 행복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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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6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S 에게 보내는 글 (앤의추가문)일반씨리즈 2021. 1. 13. 05:50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6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S 에게 보내는 글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S 에게 보내는 글 월에서' ... 추신: 육신은 잠들을 수 있어도 내 영혼은 쉴 새가 없구나. 끝 없이 방황하고 방황을 해도 결국 남는 것은, 또 삶에의 의문 뿐이다. 오늘도 그렇게 해서 또 다시 해는 진다. 뜻 있는 한 해가 되길 빌겠어. 뒤 늦게지만... 나에겐 '을묘년'...이 한 해가 행운을 불러 줄지도 모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사실 그 예감이란 것의 한계가 애매 모호 하고도 시답지 못한 것이지만... 나도 한갖 우매한 인간이기에 그 처럼이나 기대를 가져 보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너는 ㅡ'하하' 웃을지도...?! 네가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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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5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경영학도 Hee의 회답 편지일반씨리즈 2021. 1. 11. 15:40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5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경영학도 Hee의 회답 편지 / By Hee '사랑 하는 K군 보게나' 자넨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 난 어제 밤 자네의 글을 보고 또 생각하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네. 마치 갓난 아이 같기도 하고, 그대 에겐 뭔가 사상을 불어 넣어 주는... 위대한 신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네! 동시에 나의 소극적인 사고 방식을 생각하게 할 여유마져 갖게 했으니... 오히려 난 자네에게 감사드리고프네. '위대한 조물 주'는 그렇게 태어나서 되는대로 살라고 만들어 준 것 같지는 않네! 창조...그리고 개성... 내지는 자존심! 우리에겐 너무 검은 막에 쌓여서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거야. 때로 승화라는 것을 강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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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4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앤이 지우에게 보낸 편지글일반씨리즈 2021. 1. 10. 20:05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4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앤이 지우에게 보낸 편지글 / By Priscilla '지우 보게나!' 그저 아무렇게나 끄적 여서라도... 나의 심정을 밝히고 싶은 충동이 불끈 솟아 펜을 들었다네. 지금의 나로서는 어찌 할 수 없는 가지 가지의 일들이 발생되어서 말이지. 인간이란 행복을 위해서 불행을 감수 해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만... 사실 따지고 보면 유쾌한 날이란 손을 꼽을 정도 밖에는 안 될 것이라 보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일세. 이제 올해가 지나면 난 성인이 된다네. 결국 그 말의 의미는 스스로 해결 할 수 있고 처리해 나가야 또 당면 할 한 인간이자 여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일세. 그런데... 한 가지 딱한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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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3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의 회답 편지 / 앤의추가문일반씨리즈 2021. 1. 9. 13:11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3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의 회답 편지 /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 K 양에게' 새해 복 많이 받기 바라네. 보내준 카아드와 엽서 잘 받았네. 고맙네. 졸업이란 어휘가 큰 실감을 줄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인생의 도정에서 하나의 매듭이요... 출발점이 되겠지. 훨훨 나르는 새처럼 자유분방한 새 출발을 위하여! 지금도 각고 노력하고 있을 K 양의 모습이 떠 오르네. 부디 승리의 미소를 띄울 수 있도록 힘찬 발 걸음을 딛고 나가게나. 뼈를 깍는 듯한 노력 없이 요행만을 바라진 말게나. 돌이켜 지는 일년 간의 교단 생활! 인정의 곡선들이 때때로 메마르고 허허로운 가슴 속에 회오리쳐 몰려 오곤 한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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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2 / 가을단상ㅡ빛바랜 편지 / 정릉에서 볼이 빨간 Y가 / 앤의추가문일반씨리즈 2021. 1. 7. 18:54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2 / 가을단상ㅡ빛바랜 편지 / 정릉에서 볼이 빨간 Y가 /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읽어보오!" 몇날 며칠 아무리 기다려도 ... 우편 배달부의 커다란 가방 속에 그대 편지는 없는 것 같소. 그렇게 그대의 일과가 바쁜 줄 내 미쳐 몰랐구려! 무척 오랫 만에 비가 내렸소. 이 비가 오면 화단에 내가 뿌린 만수국의 싹이 날 것 같소. 지금 내 방엔 철쭉이 핀다오. 먹으면 죽는다는 꽃이지만 먹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소. 꽃을 먹고 죽어 버린다면 장미에 찔려 죽었다는... '릴케' 만큼이나 시 적인 죽음이 될 것 같지? 빗소리... 우장을 준비해서 먼 길을 걷고 싶소. 자갈이 깔린 철로 변을 말이오. 난 왠지 철길이 좋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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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1 / 가을단상 -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께 앤이 보낸 편지! (앤의추가문)일반씨리즈 2021. 1. 6. 09:16
New Zealand / West Side Moru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1 / 가을단상 -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께 앤이 보낸 편지!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 입니까? 타고 남은 기름은 다시 재가 됩니다. ..." 자연을 빌어 불교의 윤회 사상을 시에 주입시킨 시인 -'한 용운'씨가 문득 생각 났습니다. "이별은 만남의 再認(재인)이다" ...라고 했던 그분의 얘기가 늘 저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 헤어짐은 다시 만남을 뜻한다는 의미에서... 인간은 가장 행복한 순간에 어리석게도 불행을 예기하는 것이 아닐 런지요! 해는 중천에 떠 있는데 함박 눈이 펑펑 쏟아 졌습니다. 지나가는 비 이듯 아마두 한 차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