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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 못했던 시간, 뚜발루 청년 목회자 '올리'와 반갑게 대면하던 자리2 / 촉촉한 이슬비가 살포시 내리던 주말에... / 앤의신앙일지

priscillanz 2022. 6. 19. 18:42

New Zealand / West Side                                      Priscilla

 

전혀 예상 못했던 시간,

뚜발루 청년 목회자 '올리' 와

반갑게 대면하던 자리2

 

/ 촉촉한 이슬비가 살포시

내리던 주말에...

 

/ 앤의신앙일지

 

 

/ By Priscilla

 

 

교회에 일찍 당도하여 메말라 있는

화초를 위하여 생기가 나라고

화분에 물도 주고

 

 

창을 열어 환기도 시키고

화초에 빛이 들어 오도록 

닫힌 커텐을 활짝 젖혀 놓고

 

 

눈에 띄는 휴지를 줍고 주변을

빗자루를 들고 쓸어 깨끗이

정돈해 놓은 뒤...

 

 

조명을 켜서 누가 할지는 모르지만

아뭏던지 새로 탄생되는 그들을 위해

예식을 진행하기 전에 일단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 놓기에 열중하다.

 

 

잠시 집에 돌아 오기 전에

제일 먼저 만나는 이에게 바턴을

넘기고 올 양으로...첫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를 주목해 보니

 

 

뚜발루 청년 목사인 ‘올리’

그의 사랑하는 딸이었다.

 

 

그는 오늘 공동체 안에서

결혼 예식이 있어 그들을 격려하고자

주관및 주례를 서기 위해 서둘러

참관하랴 온 것이었다.

 

 

팬더믹 이후 얼굴을 

직접 대면하며 그렇게 

약속 없이 만난 우리는

 

 

뜻밖의 그의 출현과 반가운 

상봉에 반가운 포옹을 하고

얼싸 안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이들이 올 때 까지 아직 

시간상 여유가 충분히 있기에 

 

 

오랫만에 이렇게 만난 것이 기뻐

그대로 서서 화제를 끝도 없이 

이어가며 대화의 꽃을

피우기 시작 하였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게

한쪽에서 청년들이 악기를

가지고 특송을 준비하는

연습 시간에 

 

 

우리는 무언가에 홀리듯 

둘 다 만날때 그 자세로 아니

자리에 앉지도 않은 그 상태로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싶게?

 

 

서로 아주 자연 스럽게

마치 물 흐르듯이 

 

 

무려 48분이나 근 1시간을

마치 5분이 지나간듯

끊임 없이 대화를

이어 나갔다. 

 

 

내가 먼저 그에게 

아내의 안부를 묻자 

 

 

그가 내게 답하기를 현재

병원에서 아내가 심각한 수술을

두번째  받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아내의 회복이 

빨라 다행이라며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그의 모습을 보게 되다.

 

 

 

- 계속 -

 

 

2022/06/18(토)

 

 

/ By Prisc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