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복음

나의 영적 멘토 -조 용기 목사님230 / 비젼을 잉태하다159 / 달리는 버스창가에로 보여진 가을 정경들 - 만추! (졸업 여행 기행문) / 앤의 소중한 영성 훈련과정 현장르뽀! (회상글)/ 하나님의 새로..

priscillanz 2022. 2. 19. 09:49

NewZealand / West Side           Moru

 

나의 영적 멘토 

-조 용기 목사님230

/ 비젼을 잉태하다159

 

/  달리는 버스창가에로 

보여진 가을 정경들 -만추!

(졸업 여행 기행문)

 

/ 앤의 소중한 영성 훈련

과정 현장르뽀! (회상글)

 

/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103

/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으로 

신학을 하게 되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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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카이로스'

-그 때가 되매215

 

 

/ By Priscilla

 

 

 

1993/10/11() 쾌청함          

 

 

  

 

마침 그때 우리를 태운 버스가 

미끌어지듯 움직여 서서히

속도를 내며 달리기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버스가 미쳐

도심지를 빠져 나가지 못한지라

속도를 내지 못한 채로 천천히 

미끄러지듯 달리는 바람에...

 

 

 

 

내게는 다행히 창 밖을 내다 보며 

주변을 관찰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그나마 있었다.

 

 

 

 

게다가 나의 옆 좌석이 비어 있어

나는 별반 방해를 받지 않고 

 

 

 

 

찬찬히 주변도 둘러 보며

또 잠시 조용히 쉴 수도 있어

그져 좋았다.

 

 

 

 

화창한 날씨! 

달리는 버스의 차창가로 

키가 훌쩍 큰 ㅡ한 청년이

내 시야로 성큼 들어왔다.

 

 

 

 

그는 그때 마침 고수분지

한강변을 끼고서 한가하게 

가을의 싱그러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아침 조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달리는 청년의 뒷 배경으로

한강 주변과 이어서...

흐르는 강물이 곧장

내 시야에 비쳐졌다.

 

 

 

 

장구한 역사는!

도도히 흘러가는

저 강물 처럼...

 

 

 

 

 

지금까지 영겁에서 영겁으로 

흘러 왔어도...그는 과묵하게

침묵하고 있을 뿐이다!

 

 

 

 

 

예의 그 키큰 청년이...

휙휙 스쳐 지나가며 달리는

강변가 길 곁으로...

 

 

 

 

누런 빛

황금색 잔디 위에

단장된 이름모를

각양 꽃 들의 모습과 

 

 

 

 

 

노란 또는 빨간 색의 꽃 들이

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이때 그져 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야에 들어 오는

그 정겨운 광경을 무심히

 지켜 보다가

 

 

 

 

한 순간 갑자기 퍼뜩 머리 속으로

깨달아 지는 것이 있었다.

 

 

 

 

드높은 가을 하늘! 

그리고 그 계절의 한 가운 데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는 정녕 -'만추'였다!

 

 

 

 

가을은 그토록 내 곁에 그냥

소리 없이 스쳐 그리 지나 가는가!

 

 

 

 

나는 가을이 영글어가는

그 소리와 그 느낌들을 

실제로 체득하고 실감 해 보고

싶어 한편 안달이 났다.

 

 

 

 

 

- 계속 -

 

 

 

2022/02/02

 

 

/ By Prisc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