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러너

나의 성장기99 / ‘라이프-러너’(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23 / 햇병아리 신참 내기 국어 선생님?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3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의 회답 편지와 앤의 추가문3)

priscillanz 2021. 12. 5. 13:16

NewZealand / West Side           Priscilla

 

나의 성장기99

‘라이프-러너’

(Life -Learner)

 

/ 고교 학창시절23

/ 햇병아리 신참 내기 

국어 선생님?

 

/ 잃어버린 순간을 찾아서3

 / 가을단상 -빛바랜 편지

 / A 선생님의 회답 편지와

 앤의 추가문3

 

 

/ By Priscilla

 

 

 

험하고 거친 인생길을 걸어 가노라면 

불현듯 삭막해 지는 가슴 구석에 

 

 

 

가을 낙엽 끌어모아 불사를  

온몸 구석 구석에 스며 들어 

 

 

 

추억의  다발을 쓰다 듬는 

향긋한 낙엽 내음처럼 

 

 

 

훈훈한 인정이, 추억이

마냥 그리워 짐은... 

인간 본연의 정회가 아니겠는가?

 

 

 

산다는 

험하고 때론 모질다 보니 

 정회 마저도 접어 두고

세파를 헤쳐 가야  ,

 

 

 

진정 가슴의 흐름에선 소릇 없는 

여울이 번져 가는  아닐까?

 

 

 

K 양의 정성!

이런 인정의 사제 지정으로 

마음 가벼이 하세나.

 

 

 

부디 '승리의 여신' K 양과

자리를 같이 하길 빌며

이만 줄이겠네.

           

 

 

1971/01/01    

 

 

- Augustius !

 

 

__________

 

앤의추가문

 

 

/ By Priscilla

 

 

 

    고등학교 시절에!

잠시나마 좋아했던

'국어 담당' 선생님 이었다. 

 

 

 

동무들도 

-'햇 병아리 선생' 이라고 

 

 

 

대학을 갓 졸업한 신참내기 

총각 선생님을 더 따르며

장난을 쳤었고 

 

 

 

늘상 수업이 끝난 후!

쉬는 시간이면 누군가가

장난으로 선생님 양복

상의 등 뒤에다

 

 

 

붙여준 것을 사색에

잠겨 있느라 아무 것도

모른 채로 복도를 지나치며 

 

 

 

'노쳐녀 구함!'이란 

구혼 광고를 달고 다니다가 

교무실에 가서야 비로서 

알게 되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그져 뿔테 안경 넘어로

천진 난만하게 웃던 ... 

 

 

 

진실로 '인간 다운 분'

이었다고 본다. 

 

 

 

지금의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그런 그분이 실상은 그 시기에

 

 

 

그야말로 내면적으로는 

이토록 인생에 대해

고뇌했던 청년이요! 

ㅡ선생님이 아니었던가!

 

 

 

이 편지를 통해 결국 교사로 

근무하고 있었던 그 기간 동안에 

 

 

 

그렇게 남 보르게 고뇌하고

 방황하고 있었던 사실도 

 

 

 

기실은 졸업 후에야 편지가 

오가면서 알게 되었지만...

 

 

대학원에 가실 예정이라고 했는데? 

언젠가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얼추 한번 뵙고 난 후에는...

토옹 소식을 모르겠다. 

 

 

 

가끔 그분의 편지를 읽으면서...

내게 불굴의 의지를 제시하고

격려 해 주신... 

 

 

 

한편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고뇌와 함께..

이제 막 인생을 헤쳐 나갈

졸업 반 학생 - K양이란

한 제자에게 

 

 

 

당신의 속 마음을 열어 주신 

    선생님께 새삼 감사드린다.    

                            

 

 

- 계속 -

 

 

 

 

2005/11/26

 

 

/ By Priscilla